주식출자금 가장납입해 경영권 인수한 대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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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출자금 가장납입해 경영권 인수한 대표 기소
  • 최소연 기자
  • 승인 2011.08.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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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희준)는 사채를 끌어다 주식출자금 125억원을 가장 납입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한 IT솔루션업체 유진데이타의 김모(47) 대표와 김모(45·수감중) 이사를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인 유진데이타의 경영권을 김 대표로부터 60억원에 넘겨받기로 한 후, 사채업자 조모씨에게서 125억원을 빌려 신주인수권 대금을 가장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는 이 돈을 유진데이타 계좌에 있는 수표로 갚았으며, 김 대표 역시 이런 사실을 알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16억5000만원을 더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같은해 12월 김 이사가 취임하자 유진데이타 수표 125억원 상당을 보관하고 있던 조씨 측 변호사를 찾아가 '실물을 보자'며 수표를 건네받은 뒤 훔쳐 달아난 혐의도 있다.

유진데이타는 최근 대표의 이같은 가장납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위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김 이사는 상법위반죄로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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