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외교 특사단 10월 1일 워싱턴 방문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석연휴 마지막 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에서 청취한 민심을 전달하고 향후 민생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특히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며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김현 제3사무(미래소통)부총장, 이해식 대변인 등과 함께 추석민심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윤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 해결에도 근본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최근 정부가 내놓은 9·13 부동산 대책이나 9·21 공급 대책에 대해 국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고 했다.이어 윤 사무총장은 국민이 단순히 주택 공급에만 그치지 않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 강력하게 집행돼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 달라는 기대와 요구가 있었지만, 미니신도시 신설로 로또아파트가 등장하거나 서울과 지역 간 부동산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면서 “투기 억제와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했다.윤 사무총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꺼내든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란 의지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이 반드시 이뤄져 지방에도 활력이 넘치는 지역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민주당은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의 비정상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도 막고, 지방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이날 윤 사무총장은 악화된 민생경제와 관련한 젊은 층의 목소리도 전하며 경제정책에서의 성과도 다짐했다. 그는 “이번 명절에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한반도가 일대 변혁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청년들은 일자리, 주거비, 출산육아 부담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우리 당과 정부가 남북문제를 일관된 정책으로 해결해왔듯이 경제 정책과 일자리 정책에 있어서도 일관된 정책실현을 통해 성과를 반드시 도출해 내겠다는 결의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한편 이날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대미외교 특사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이르면 10월1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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