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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비인가 행정자료를 의도적으로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야당 탄압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심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연일 자행하고 있는 야당 탄압과 국정감사 무력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는 기획재정부가 직접 승인해 준 아이디를 통해 재정분석시스템에 정상적으로 접속해서 얻은 정부 각 기관장의 업무 추진 내역이다”며 “이런 자료조차 공개하지 못하도록 겁박하는 문재인 정부는 과연 무엇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인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또한 심 의원은 기재부가 심 의원실 보좌관을 고발한 것과 관련, “’정상적인 접속’을 ‘무단 열람’으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비인가 행정정보’라고 지칭하면서, 급기야 관계 상임위인 기획재정회 의원실 보좌진을 고발하는 유례 없는 일을 벌렸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기재부는 “심 의원실 보좌진들은 국회의원실에 부여된 ID로 접근할 수 없는 비인가 영역에서 지난 5~12일 190회에 걸쳐 자료를 유출,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기재부는 2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룸에서 심 의원의 “야당 탄압”주장과 관련, ‘재정정부 유출 관련 기재부 입장 발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