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50%, 올 4분기 투자의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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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50%, 올 4분기 투자의향 ‘없어’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10.0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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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의견 조사’ 발표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제조업 절반이 올 4분기에 투자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정부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내수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20일까지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4분기(10월~12월) 투자 의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50.0%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있다’는 기업은 15.7%에 그쳤고, ‘미정’인 업체는 34.3%로 나타났다. 단기적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올해 1~9월 기간 중 투자실적이 있었던 기업은 63.3%(전년 동기간 대비 ‘비슷한 수준’ 37.7%+‘축소’ 13.0%+‘확대’ 12.6%), 투자실적이 없었던 기업은 36.7%인 것으로 조사됐다.투자 ‘축소’ 기업(39개사)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투자실적 감소율은 평균 36.7%, ‘확대’ 기업(38개사)의 투자실적은 평균 5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투자의향 없는 기업(150개사)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투자여력 없음’(42.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요부진 지속 예상’(25.3%)이라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또한 주위 동종업계 중소제조업체들의 올해 4분기 투자수준 예측관련 , ‘전년동기 대비 축소’ 49.7%,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 46.7%, ‘전년동기 대비 확대’ 3.0% 순으로 나타나는 등 대체적으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한편, 응답기업의 11.0%는 현재 해외 생산시설이 있거나, 향후 해외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인건비·근로시간 등 노동조건이 국내보다 좋아서’(30.3%), ‘거래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동반진출’(30.3%)인 것으로 조사됐다.대부분의 기업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내수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중소제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경제정책 방향(복수응답)으로는 ‘내수활성화’(6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안정·인력난 해소’(32.7%),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32.7%), ‘수출활성화’ (26.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경기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는 정책은 ‘금리 인하 정책’(58.7%),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30.0%)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등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영여건이 매우 안좋다”면서 “올 4분기 투자 의향이 미정인 중소제조업체가 3분의 1에 달하는 만큼, 투자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방위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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