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정치인 테마株 주가조작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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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정치인 테마株 주가조작 '예의주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9.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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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국거래소는 최근 박근혜,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등 정치인 테마주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테마주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여의도 정치판에서 인기가 급상승하면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화색을 띈다. 정치인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은 수긍한다 치더라도 친인척이거나 사외이사 또는 감사로 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릴 없이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황의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1팀장은 6일 "최근 정치인 테마주들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작전 세력이 있는지, 고의적으로 테마주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주가 조작 혐의가 포착되면 심리를 거쳐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뒤 사법당국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특별히 정치인 테마주를 겨냥해 주가조작 여부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주가가 이상 급등한 종목을 살피면서 정치인 테마주의 급등 배경도 면밀하게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한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치인과 친인척이라는 이유만으로 테마주에 포함돼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테마주에 휩쓸려 투자했다가 빈껍데기일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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