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체 R&D 투자 예산 20% 차지, 대기업 대비 부가가치 비중 29.8% 그쳐
생산성 지표도 하락, 자금 지원 실효성 제고 시급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2000년대 이후 10년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에 100조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이 투입됐지만, R&D 결과로 인한 사업화 성공률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김규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중소기업 R&D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중소기업 R&D에 98조8130억원이 투자됐다. 이는 국가 전체 R&D 투자 금액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중소기업 중에서 기술개발투자를 실시하는 업체 수는 2004년 2만714개에서 2009년 3만1688개, 2016년 4만588개로 증가하고 있다. 중소제조업체 수 대비 기술개발투자 업체의 비중도 2004년 19.5%에서 2009년 28.5%, 2016년 31.4%로 증가했다.또한,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하는 기업부설연구소도 2004년 9387개에서 2009년 1만7703개, 2016년 3만6026개로 급증했다. 이 같은 지표의 변화 추이로 볼 때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추진체계는 구축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2014년 이후 중소기업 R&D 성공률은 93.6%로 높게 나타난 것에 반해, R&D 결과로 단 1원이라도 경제적 이익을 얻은 사업화 성공률은 50%에 그쳤다.생산성 지표도 하락, 자금 지원 실효성 제고 시급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