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중 25%가 무실적카드인 것으로 밝혀져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군다나 신용카드사들은 2011년 상반기에만 마케팅비용을 2조2375억원 지출해 연간 4조원 이상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계속하고 있어 우려를 키웠다.
신용카드사 현황자료를 보면 2011년 상반기 신용판매 규모가 22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99조원에 비해 10.6%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4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카드 회원수는 2011년 6월말 기준 8734만명으로 2010년말 8428만명보다 306만명 늘어났으며, 카드발급수도 1억2231만장으로 2011년말 1억1659만장보다 572만장 늘어났다.
권 의원은 "신용카드사의 외형 확대 경쟁으로 증가하는 마케팅 비용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금융소비자 부담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우리나라 신용카드 산업이 보다 성숙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비용-고수익을 추구하는 영업 방식을 저비용-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모델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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