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용 로봇 및 자동화장비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김정호 대표이사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 대표는 “최근 중국은 인건비 상승으로 자동화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AMOLED, LCD, 모바일 등의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올 해부터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스타는 지난 1999년 LG산전(현 LS산전) 로봇사업부가 독립해 만든 기업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자동차 제조용 로봇을 시작으로 범용‧반송용 로봇, FPD장비, IT부품 제조장비 등이다.
로보스타의 주력매출 분야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및 부품장비로 올해 상반기 기준 이 분야의 매출이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의 자동화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회사의 실적도 수직 상승했다.
매출액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 및 당기순이익률도 2009년 3.7%에서 지난해 8.3%로 크게 상승했다.
로보스타는 기존 주력분야인 모바일 디스플레이외에도 장기적으로 LED, 태양전지 및 2차전지 등 향후 성장성이 큰 산업에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로보스타는 산업군을 확대하는 것과 병행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이미 중국 및 일본시장 개척을 위해 2003년 중국 상해법인을 설립하고 북경, 허페이, 심천 등지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지점을 설립해 주요 거점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중국시장 내수화 전략은 로보스타의 매출 및 수익성 향상뿐 아니라 세계적인 자동화장비 전문기업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로보스타의 공모희망가는 4500~6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17만 주다. 이를 통해 모인 공모금액은 53~70억원 규모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로보스타는 오는 27일과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중순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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