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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최근 중소기업의 수출 및 창업 등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제조업 생산과 고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으나, 조업일수 단축을 감안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8.6%로서 8월(6.7%)보다 양호한 편이다. 또한, 8월 신설법인(3.2%)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신규 벤처투자도 707억원 규모로 확대됐다.하지만, 8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식료품과 비금속광물 둔화 속에 전년 동월 대비 1.5%로 감소했다. 아울러, 9월 중소기업 고용도 1~4인 사업체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만명이라는 감소세가 이어졌다.9월 체감경기는 중소기업(전월대비 1.9포인트)을 비롯한 소상공인(12.2포인트)과 전통시장(34.7포인트) 모두 명절 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했으나, 회복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한편, 보고서는 주요 이슈에서 온라인 거래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했다. 올해 온라인쇼핑은 20%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4%로 높아졌다. 특히, 최근 온라인쇼핑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온·오프 판매채널이 통합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보기술 발달과 소비패턴 변화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중기연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확대는 비용 감소와 신규시장 진출 확대 등 기회요인이면서도 경쟁 심화 및 경영여건 악화 등 위기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판매 환경이 급변하는 위기요인을 억제하고 기회요인을 확대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