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황교안 정치행보에 "망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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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황교안 정치행보에 "망본 사람이"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0.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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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전원책 향해선 "감동 없다… 극우 비슷해져 가”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29일 황교안 전 총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연을 언급하며 정치판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는 황 전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고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를 향해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을 하고 있다'고 발언한 황 전 총리에게 "말이 바른 말이라도 할 시점이 따로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이 아직 안 끝나지 않았느냐"라며 "아직도 국민들 뇌리 속에 '박 전 대통령 탄핵'이라면 황 전 총리가 생각나는데 국민들은 말은 바른말이라도 저 사람이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망본 사람이 자기는 아무 관계가 없겠냐"고 했다.
이 고문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에 대해서는 "(극우 성향 사람들은) 가만 둬도 한국당이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자꾸 그 사람들 상대로 해서 정치를 하려고 하니까 국민들에게는 감동이 없다"고 했다. 또 "한국당이 같이 가야 할, 끌어안아야 할 대상은 중도층"이라며 한국당이 점점 극우쪽으로 가는 현 상황을 당의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지난 2016년 4월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한 이 고문은 올해 2년 만에 복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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