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목사 부인 박용길 장로, 숙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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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목사 부인 박용길 장로, 숙환으로 별세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1.09.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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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문익환(1918~1994) 목사의 부인, 영화배우 문성근(58)씨의 어머니인 박용길(93) 장로가 25일 오전 1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문성근씨는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의 부고를 알리면서 "박용길 장로는 문 목사가 그랬듯 각막을 기증하고 모란공원, 마석에 합장합니다. 조화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전했다.

황해도 수안군에서 태어난 박 장로는 경기여고와 일본 요코하마 여자신학교를 졸업했다. 1944년 문 목사와 결혼했으며 이후 통일운동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에 힘썼다.

통일맞이·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민화협·통일연대 상임고문과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명예대표 등을 지냈다.

1995년 6월에는 김일성 1주기와 문 목사 장례 답례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으며 2000년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55돌 초청인사로 평양을 찾았다.

남북 교류협력에 힘쓴 공로로 2005년 국민훈장 모란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문성근씨를 비롯해 딸 영금씨와 아들 의근(JP모건 시카고 부사장)씨, 며느리 정은숙(성신여대 석좌교수)·김성심씨와 사위 박성수씨를 남겼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마석 모란공원. 02-207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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