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씨는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의 부고를 알리면서 "박용길 장로는 문 목사가 그랬듯 각막을 기증하고 모란공원, 마석에 합장합니다. 조화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전했다.
황해도 수안군에서 태어난 박 장로는 경기여고와 일본 요코하마 여자신학교를 졸업했다. 1944년 문 목사와 결혼했으며 이후 통일운동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에 힘썼다.
통일맞이·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민화협·통일연대 상임고문과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명예대표 등을 지냈다.
남북 교류협력에 힘쓴 공로로 2005년 국민훈장 모란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문성근씨를 비롯해 딸 영금씨와 아들 의근(JP모건 시카고 부사장)씨, 며느리 정은숙(성신여대 석좌교수)·김성심씨와 사위 박성수씨를 남겼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마석 모란공원. 02-207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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