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내항공사, 미환급금 70억"...항공사 "아무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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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내항공사, 미환급금 70억"...항공사 "아무 문제 없다"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9.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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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국내 항공사들이 승객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표값이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해양위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국토해양부를 통해 각 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6개 항공사의 미환급금은 현재 70억100만원으로 조사됐다. 미환급금은 1년 단위로 갱신을 하기 때문에 이 금액은 1년 간 누적분으로 추정된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이 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 18억6000만원, 제주항공 3억9400만원, 에어부산 2억8700만원, 진에어 2억6000만원 순이었다.

티웨이 항공은 미환급금이 없었고 이스타항공은 7개의 국내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미환급금은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직접 항공사에 환급을 요청하지 않으면 돌려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이용 고객에게 미환급금에 대한 충분한 고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해당 항공사는 "미탑승 항공권의 환급 기간이 1년에 달하고 기간 경과 발권 수입은 당해 연도 재무제표 손익계산서상에 잡수입으로 처리 후 법인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항공사들이 표값을 돌려받아야 할 고객에게 환불안내를 적극적으로 하거나 다른 항공권 구입시 할인혜택을 주는 등의 환급노력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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