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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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 적자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9.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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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펀드 환매 증가와 자문형 랩 등 대체상품의 등장으로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1개 자산운용사의 2011년도 1분기(4월~6월)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억원(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수탁고 감소 등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한 반면 인건비 등 영업비용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81개사의 펀드 순자산액은 29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조9000억원(6.5%) 감소했다. 특히 펀드 설정액은 303조원으로 9.9%(33조3000억원)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유출 및 자문형 랩 등 대체 상품이 등장하면서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미래에셋이 194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이어 KB(108억원), 한국(104억원), 신한BNP(97억원), 삼성(65억원) 순으로 높았다. 상위 5개사는 전체 당기순이익의 57.1%를 차지했다.

반면 81개사 중에 31개사(38%)는 적자를 냈다. 적자 회사 중 21개사는 2008~2010년에 설립된 신설하다. 적자폭이 가장 큰 회사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으로 15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마이에셋은 13억원, 도이치자산운용은 12억원 손실을 냈다.

한편 6월 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60.1%로 올해 3월 말의 497.5%에 비해 37.4% 감소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감소 및 배당금 지급 등으로 영엽용 순자본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 NCR 150% 미만인 회사는 마이애셋자산운용 1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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