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으로 첫 직장에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242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에서의 고용형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6%가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비정규직 입사자는 31.4%였다.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응답자는 성별, 최종학력별, 전공계열별로 차이를 보였다. 비정규직 입사자는 ‘여성(32.5%)’이 ‘남성(29.3%)’보다 많았다.

최종학력별로는 ‘고졸(48.5%)’이 가장 많았다. ‘2~3년 대졸(30.1%)’, ‘4년 대졸(27.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이 3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상계열(29.2%)’, ‘이공계열(28.6%)’ 순이었다.

여성(32.5%)과 고졸학력자(48.5%) 중에는 ‘첫 직장에서 비정규직이었다’는 비율이 전체 응답자 평균(31.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첫 직장에 취업한 이유로는 ‘구직기간이 길어져 일단 취업부터 하고 싶었다(46.7%)’가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비정규직 취업자(51.3%) 비중이 많았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직장인 34.2%는 ‘채용하는 직무에서 일해보고 싶어서’ 해당 기업에 취업했다고 응답했다. ‘인턴·알바 등으로 일을 하다 입사추천(17.1%)’,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었기 때문에(15.8%)’, ‘채용하는 직무에서 일해보고 싶었다(37.3%)’고 답했다. ‘학교·교수님 추천(21.1%)거나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었다(13.9%)’, ‘연봉수준이 높아 보였다(11.4%)’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 80.6%는 첫 직장에서 퇴사해 타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첫 직장에서 근무한 기간은 평균 13.7개월이었다. 근무 기간은 20대가 평균 11.1개월로 30대(평균 15.6개월)보다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