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6일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주요 아티스트로 인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드래곤 리스크'가 불거지자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당초 YG엔터테인먼트는 6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12일 우리사주조합을 비롯해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모든 일정이 연기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 외에도 '빅뱅'의 멤버인 대성 사건도 위험 요인으로 기재돼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소속 아티스트인 빅뱅의 대성 사건은 당분간 빅뱅의 활동에 제약 요건으로 작용해 경영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시했다.
현재 빅뱅은 YG엔터테인먼트 매출액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2011 빅쇼&LOVE&HOPE' 행사를 통해 27.98%(125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고, 빅뱅 미니4집과 스페셜 에디션 등으로 14.84%(66억원)의 수익을 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47억원, 영업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달성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는 빅뱅을 포함해 2NE1, 싸이 등의 뮤지션과 강혜정, 구혜선, 정혜영, 유인나 등의 연기자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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