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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공청회 발언과 관련,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주최하면서 정말 어처구니없는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허위사실 유포죄로 이미 유죄를 받은 지만원이 주제 발표를 통해 거짓 주장을 반복한 걸 방조했고 현직 의원들이 왜곡한 망언을 쏟아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손 대표는 “5·18 학살 참극은 우리 역사의 비극이고 또 다른 면에서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커다란 자부심”이라며 “5·18을 욕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한국당은 적당한 변명 속에 이것을 그대로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한국당의 역사적 인식이고 보수세력의 현재 위치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회는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이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손 대표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평양 고위급회담과 관련, “비핵화의 구체적 합의 보다는 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얘기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 비핵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지만 갈 길을 아직 멀다”며 “북한은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쉽게 제재를 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 대표는 “한국 정부는 끈기를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라며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그래서 필요하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야당과 안보문제 및 남북관계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