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소탕위해 조폭 전문가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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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 소탕위해 조폭 전문가들 한자리에
  • 최소연 기자
  • 승인 2011.12.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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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최소연 기자] 8일 오후 2시부터 5시 반까지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지방청 수사·형사과장, 광역수사대장, 조폭 전문 수사관 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2명 등 84명이 모인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그간의 단속 성과를 분석하고, 전국 조폭 수사 베테랑들이 최근 활동 동향을 공유하며 향후 강력한 단속 방안 등을 논의함으로써 효율적인 조폭 근절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조폭이 여전히 활동하고, 과거에는 다수가 세를 과시하며 폭력을 행사하던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소수로 활동하며 경조사 등을 통해 친분을 쌓다가 필요시 연합하는 등 오히려 지능화되고, 전국화되어 가는 조폭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도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폭들에게 저승사자로 불리는 수사 베테랑 42인뿐만 아니라 현직에 있을때도 조폭 수사의 1인자였고 현재도 조직범죄를 연구하고 있는 안흥진 국제조직범죄문제연구소 대표, 형사정책연구원에서 조폭 서식환경.하위문화 등 조폭 실태 및 대책을 다년간 연구해온 조병인 박사도 참석해 실질적인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기업형 조폭과 위화감 조성 조폭,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 활동 조폭에 대한 강력한 단속 방안과 각종 이권 개입 및 게임장·도박장 운영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손을 대지 않았던 마약 판매까지 하는 등 조폭의 활동분야가 확대되는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폭 관련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범죄분위기를 제압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범죄수익금을 철저히 수사․몰수함으로써 자금원을 차단, 조직을 와해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논의내용은 향후 추진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간담회를 정례화함으로써 수시로 변하는 조폭 동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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