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폄훼' 논란 홍익표, 이번엔 '소수정당 폄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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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폄훼' 논란 홍익표, 이번엔 '소수정당 폄훼' 논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2.27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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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비판하다 바른미래 향해 "영향력도 없는 미니 정당"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20대 폄훼 발언'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을 향해 '영향력도 없는 정당의 의원이 자꾸 논란을 만들어 자기 몸값을 올리며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또 다른 논란을 불렀다. 같은당 설훈 최고위원의 발언에서 시작한 '20대 논란'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간 갈등으로 비화된 것이다.홍 수석대변인은 2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대 폄훼 논란' 관련, "(20대 발언 회의한) 그날 주제가 5·18 망언 관련 극우정치 어떻게 막은 것인가’ 였는데 일반적인 20대들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논의가 아니라 극단적인 정치권의 극우정치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우리 20대에 대해서 신나치라는 표현은 전혀 하지 않았다. (신나치를 언급했다는 하 의원의 비판은) 발언의 요지를 왜곡한 가짜뉴스이자 엉뚱한 정치공세"라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하 의원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사회자가 하 의원과의 담판을 제안하자 홍 수석대변인은 "그 사람하고 엮이는 게 좋지 않다"며 "(바른미래당은) 소수정당이고 저는 제1당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사회자가 '그쪽도 최고위원'이라고 말하자 홍 수석대변인은 "그래도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분의 특징이 자꾸 정치적으로 논란을 만들어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데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수석대변인이 20대 청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도 모자라 20대들을 지키려고 한 저 하태경을 고소까지 하려 한다"며 "저까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것에 한국 청년들은 더욱더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홍 수석대변인이 청년들을 비하한 것이나 바른미래당을 비하한 것이나 그 본질은 똑같다. 전형적인 꼰대마인드"라고 비판했다.한편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전날 하 최고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홍 수석대변인이 청년들의 건전한 비판을 반박하기 위해 유럽의 신나치까지 거론하는 극단적인 선동을 했다"며 "청년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줄 때는 가만히 있다가 조금 지지율이 하락하자 잘못된 교육을 받아 이렇게 됐다며 가르치려고 하는 건 전형적인 꼰대"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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