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막던 경찰간부, 위로금 명목 금품받아 물의...감찰조사조차 안받아
【강릉=뉴시스】경찰 간부가 촛불 집회에 투입된 전의경 위로금 명목으로 행정당국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이런 사실이 보름 전부터 강원경찰 사이에서 공공연히 알려져 왔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방위협의회 예산이 집행된 것이라며 감찰조사조차 벌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0일 경찰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있던 지난달 2일 강릉의 모 호텔 주차장에서 강릉 경찰서 간부 A씨가 공무원으로부터 집회를 막기 위해 나온 전의경 위로금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이 든 종이가방을 건네받았다.돈이 건네진 후 해당 지역에서는 A씨가 축제장으로 통과하는 시위대의 진입방향을 바꿔주겠다며 위로금을 요구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기 시작했다.결국 A씨에게 건네진 돈은 촛불집회로 지친 전의경들을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강릉시 방위협의회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서용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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