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인천콤플렉스에 1.6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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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인천콤플렉스에 1.6조원 투자
  • 양은희 기자
  • 승인 2012.04.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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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양은희 기자] SK에너지가 인천 콤플렉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30일 서린동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인천 콤플렉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계획을 의결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인천 콤플렉스는 압축물 스플리터(Condensate Splitter)와 리포머(Reformer)를 비롯해 연산 13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 콤플렉스는 그동안 단순 정제시설에서 벗어나 아로마틱 정제소(Aromatic-Focused Refinery)로 전환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인 석유화학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SK에너지는 인천 콤플렉스가 중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이를 활용해 중국으로의 진출을 강화하는 한편 나아가 아시아 시장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시설 투자를 통해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돼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신규 PX 설비가 완공되는 2014년 SK는 기존 울산 콤플렉스의 PX 80만t,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해 건설 중인 설비의 50만t 및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의 22만t이 추가돼 세계 5번째 규모의 PX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기조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가 위기상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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