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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대구 와룡시장에 차량이 들이닥쳐 장을 보던 시민 등 11명이 사상을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지난 4월 30일 오후 4시35분께 대구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 내 중앙통로에서 백모(76)씨가 몰던 그랜져 승용차가 돌진, 가판대와 손님들을 친 뒤 기둥에 추돌하며 가까스로 멈췄다.이 사고로 성모(57·여)씨와 박모(76·여)씨, 베트남인 N(31·여)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35·여)씨 등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더 이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도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 간판과 가판대 등이 파손됐고, 차량도 앞범퍼와 운전석, 조수석 등이 크게 부서졌다.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음주상태가 아니었으며, 차량이 갑작스럽게 급발진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 차량을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