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묵혀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롯데마트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발끈했다.
미국에서 6년 만에 광우병이 발생함에 따라 롯데마트는 지난 달 25일 미국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고, 이후 수입의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 직후 지난 12일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이 같은 지적에 롯데마트는 "유통기한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논란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재판매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물량은 1.5톤으로 유통기한은 6월 초 이후 것들로 5월까지의 유통기한 물량은 전량 폐기처리 했다”고 항변했다.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폐기물 처리 프로그램이 따로 있으며 쇠고기뿐만 아니라 폐기처리 하는 모든 것들은 사진을 찍고 처리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직후인 지난달 25일 대형마트3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는데 이를 두고 타 업체에 피해를 주기위한 의도된 '꼼수’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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