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교수, 김연아 비난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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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 김연아 비난 파문 일파만파
  • 최필성 기자
  • 승인 2012.05.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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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연아의 교생실습을 '쇼'로 규정하며 우리사회가 스포츠스타에 대한 특혜를 주고있다고 비판한 황상민 교수의 발언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황 교수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성실해서 간 것은 아니다"라며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포츠 스타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며 "나중에 스포츠 스타는 그걸로 인해 돈도 많이 번다"고 말했다.또 "김연아 선수가 국가적인 일이나 개인적인 일로 외국에서 주로 훈련을 받는데 수업을 안들어도 학점을 인정해주고, 졸업을 시켜주는 그런 학교냐"라며 "교생실습은 분명 4년간 수업을 다 들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대학이 교육기관임을 포기하고 스타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일반 기업처럼 홍보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송직후 진선여고 관계자들은 여러 매체들를 통해 김연아가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음을 밝히며 '쇼'라고 규정한 황 교수의 발언에 불쾌감을 표출했다.또한 자신들을 진선여고 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김연아 선생님이 열심히 학교에 나와 교생실습을 하고있다"고 증언하고 나섰고,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도 법적대응을 피력하고 나섰다.이와 함께 온라인 상에는 네티즌들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황 교수의 발언에 동의를 하며 "비단 김연아 뿐만이 아니라 스포츠스타들에 대한 관대한 인식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반면 대다수 네티즌들은 "제발 김연아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없는 비난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황 교수는 이번 일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향후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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