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11일자로 600여명의 기술 경력직원들을 인사이동 시켰다.
한수원 노조는 그동안 한수원 비리와 관련 회사차원에서 쇄신 의지를 보여줄 필요는 있겠지만 묻지마식 인사 이동은 원전의 특수성을 무시한 처리라고 주장했다.
한수원 노조는 특히 이같은 대이동으로 지금같은 전력부족시대에 자칫하다간 전력대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기 한수원 노조 수석위원장은 "토착형 비리가 인사이동을 한다고 없어지겠냐"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부족인력을 충원하고 매뉴얼이 잘 돌아가는지 살피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경험이 있는 기술자의 부족 인원이 1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수원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행동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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