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지난해 국내 소비재 시장이 6%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닐슨코리아가 발행한 소매시장 연감인 ‘2012 소매점 시장 정보 보고서(Korea Market Information Digest)’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소매시장의 규모는 총 38조원으로 2010년 대비 6.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식품군은 전년 대비 8.8% 성장하고, 비식품군은 2.4% 성장했다. 비식품군 내 가장 규모가 큰 담배 카테고리(+0.8%)를 제외하면 비식품군의 성장률은 6.1%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최경희 상무는 “식품 및 비식품군의 판매 규모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 그리고 매년 계속되는 제품 프리미엄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식품군 중에서는 즉석밥(34.7%)과 음용식초(28.7%), 캔커피(27.8%), 캔햄(27.6%), 드레싱(24.7%), 초콜릿(22.1%)의 판매액이 20% 이상 증가했다.또 커피·차(15.4%)와 제과류(12.8%), 신선군(12.0%), 음료(10.8%) 시장이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비식품군 중에서는 제습제(35.9%)와 더불어 구강세정제(20.9%), 헤어트리트먼트(18.6%), 물티슈(17.7%), 섬유탈취제(15.7%)가 판매액 성장률 상위 20개 제품군에 포함됐다.가정용품(9.1%), 헤어케어(8.3%), 약품(7.7%), 제지류(7.2%)가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2010년 판매액 성장률이 2.1% 하락했던 담배의 경우 지난해에는 0.8% 성장세를 기록했다.최경희 상무는 “우리 나라의 여름철 날씨가 점차 습도가 높고 후텁지근한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긴 장마와 폭우의 영향으로 제습제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