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장기화된 국회 파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참을만큼 참았다”며 이달 중 임시국회 소집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협상 등에서) 이제 우리도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며 “오늘로써 우리는 비정상화된 국회를 매듭지어야 한다.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2개월 반동안 이렇게 국회가 공전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특별한 이유 없이 국회선진화법을 본인들이 어기고 그걸 핑계로 국회를 방치하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오늘 오후에 원내대표께서는 의원총회를 소집해주길 바란다”며 “의총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의미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않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됐다고 하며 남북대화를 강조했고, 북미간 회담 재개 노력들이 비공식적으로 지속돼왔다”며 “아무쪼록 비공식 대화가 공개적 회담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