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가 오늘(13일) 밤 9시, 드디어 첫 영업을 시작한다.
#1. 판타지 : 남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세상, '호텔 델루나'
지난 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남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세상을 알아가는 겁니다"라던 여진구. 그의 표현대로 델루나 호텔은 밤이 되면 떠돌이 귀신들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비밀스러운 세상이다. 그렇다면 오충환 감독은 이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구현했을까.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운을 뗀 오 감독은 "그림만으로도 설명될 수 있도록 미술과 CG에 신경셨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배우들은 완성된 델루나를 "신비롭고 감각적이다"라고 입을 모았고, 시청자들은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 열띤 반응을 보이며 본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됐다.
#2. 로맨스 : 이지은X여진구, 심쿵 로맨스
캐스팅부터 화제였던 이지은과 여진구. 두 사람은 떠돌이 귀신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델루나 호텔 사장 장만월(이지은)과 운명적인 사건으로 델루나의 지배인이 된 구찬성(여진구)으로 분한다. 길고 긴 세월 델루나에 그저 '존재'하며 '귀신' 직원과 손님과 함께 하고 있는 신비로운 여자와 완벽한 스펙을 갖춘 능력자이지만 귀신만 보면 까무러치는 사람 남자. 이렇게 확연히 대비되는 두 인물의 감정이 서로를 향해 어떻게 달라질지가 관전 포인트. 짜릿한 호러 속에서 이지은과 여진구가 어떤 심쿵 로맨스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3. 호러 : 매회 색다른 '귀신' 에피소드
"뜨거운 여름, '호텔 델루나'와 함께라면 더위를 날릴 수 있다"라고 밝힌 배우들. 그도 그럴 것이 델루나의 호텔리어와 손님은 모두 '귀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오충환 감독은 "각각의 귀신들이 가지고 있는 톤이나 특징을 세세하게 잡았다. 귀신이라고 흰 소복만 입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귀신이 됐는지, 어떤 사연을 가졌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설명하면서도, "무섭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다. 홍자매 작가 특유의 유머코드가 있다. 공감과 힐링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해 '호러' 적인 요소가 작품의 재미를 한층 높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임을 예고했다.
'호텔 델루나'는 지난 2013년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이 이야기가 2019년 세상에 나오게 됐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늘(13일) 토요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