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공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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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공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답보
  • 임현빈 기자
  • 승인 2012.1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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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좌초될 경우 7000억원 가량 천문학적인 피해

코레일, 롯데관광개발 ‘잠정 보유’ 삼성물산 지분 45.1% 인수 추진
롯데관광개발, 코레일 참여시 “각종 규제 받는다”며 반대 입장

▲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매일일보 임현빈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가 이사회의 연이은 파행으로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철도 기지창과 서부이촌동 일대 51만 8692㎡를 개발을 목표로 총 3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다.

지난 2007년에 30개 출자사가 참여해 2016년까지 완성하겠다던 개발사업은 올 9월초 토지오염정화공사(용산국제업무지구 기반공사) 전면 중단과 함께 파행된 상태다.

이후 사업 재개를 위한 이사회가 열리고는 있지만 사업진행 방식을 두고 출자사 간의 갈등이 심화돼 일각에서는 ‘전면 재검토’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가 좌초될 경우 전문가들은 7000억원 가량의 천문학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프로젝트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은 롯데관광개발이 70.1%, 코레일이 29.9%를 갖고 있다.
최근 코레일은 이 중 롯데관광개발이 ‘잠정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 45.1%를 인수하고자 추진 중이다.

한때 최대주주였던 삼성물산이 손을 뗀 이후 사실상 중단된 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것.

코레일은 삼성물산의 지분을 인수하려는 사업자가 나타나면 롯데관광개발이 지분을 매각하기로 사전에 합의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코레일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 공기업 계열사로 편입돼 각종 규제를 받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간이 없는데 다른 출자사들이 계속해서 사업 진행을 미루고 있다”며 사업 표류 장기화에 대한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윗분들이 해당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얘기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사회에 대해서는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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