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현 기자] ‘정도 경영’을 표방한 GS리테일의 상생 노력이 눈길을 모은다. 상생은 국내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이자 언젠가는 풀어야할 숙제다. 하지만 몇몇 유통기업들이 중소상인들의 비판에도 불구, 각종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가며 골목상권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게 현실. 이런 가운데 GS리테일은 고객과 파트너사가 만족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동반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공정거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중소기업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2·3차 파트너사 아우르는 상생, 유망업체는 집중 지원업계 최초 신규 출점 제한 조치 단행…점주 수익성 보호
GS리테일은 파트너사와 서면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계약제도’를 도입했다.또 모든 파트너사에 공정한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파트너사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1월에는 공정거래 약정서를 체결·발표했다.모두 공정거래에 대한 GS리테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들이다. 결제기간 단축이나 현금성 결제비율 100% 유지, 납품대금 오전지급 및 명절대금 조기집행 등은 기본이다.하지만 GS리테일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파트너사가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정도경영 목소리’ 메뉴를 회사 홈페이지에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GS리테일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신뢰가 바탕이 된 거래관계를 유지해야만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정도경영 목소리’에 접수된 의견은 파트너사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 설명.또한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융통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상생예금’을 조성했다. 지원 대상도 2·3차 파트너사를 아우른다.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이 납품대금을 받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과 패밀리기업 대출협약을 시행함으로써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파트너사의 신상품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JB(joint business) 플랜을 들 수 있는데 더욱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단계에서부터 함께 아이디어를 도출해 성공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이 밖에도 우수한 실적을 보여 준 60여 파트너사를 포상, 윈-윈(Win-Win) 관계 형성을 강화하고 있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부도 산다”
GS리테일의 동반성장 정책에서 GS25를 운영하는 가맹경영주를 뺄 수 없다. 가맹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야말로 GS리테일과 가맹경영주가 상생하는 최고의 전략이다.이에 GS리테일은 경영주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기회를 격월로 진행하는 ‘경영주 간담회’를 만들었다.나눔대상 장관상 수상한 ‘GS나누미’
GS리테일은 이웃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사회소외계층지원, 지역친화 활동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국의 자치단체들과 판매협약을 맺음으로써 지역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매처이자 시설설비 투자의 든든한 지원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사단체인 ‘GS나누미’도 있다. ‘GS나누미’는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방문해 소년소녀가장 공부 도우미 활동, 공부방 환경정비 활동, 어르신 보금자리 수리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GS리테일은 지난달 25일 ‘2012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김성용 GS리테일 조직문화팀장은 “꾸준하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해준 GS나누미들 덕분에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나눌수록 배가되는 행복을 실천하는 GS나누미가 되겠다”고 말했다.GS리테일은 지금까지의 봉사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GS나누미 구성 임직원의 가족들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모두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객님, 나눔 천사가 되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