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의 첫인상인 전주역 앞 첫마중길 주변 상가의 노후화된 간판이 여행객에게 쾌적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간판으로 바뀐다. 또한 삼천동 막걸리골목 주변 상가의 노후·불량 간판도 지역 특색을 담은 아름다운 간판으로 정비된다.
전주시는 29일 행정안전부와 전북도가 실시한 ‘2019년도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돼, 전주역 앞 백제대로와 삼천동 막걸리골목 주변 상가의 노후·불량 간판을 정비하는 간판개선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총 7억원의 사업비(첫마중길 2단계 4억, 삼천동 막걸리골목 3억)를 투입해 첫 마중길 주변 상가 52곳과 삼천동 막걸리골목 45곳의 노후·불량 간판 등 난립된 240여개의 간판을 전면 철거키로 했으며, 철거된 간판 대신 전주만의 이미지와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 고유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특색 있는 간판 110여개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오는 9월 간판정비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정비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첫마중길 2단계와 삼천동 막걸리골목의 노후화된 간판이 천년 전주의 고유 이미지와 잘 어울리게 정비되면, 전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쾌적한 도시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경관 개선을 통해 걷고 싶은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첫마중길 1단계 간판정비사업’을 통해 전주역 주변 55여개 상가의 노후된 104여개의 간판을 철거하는 등 전주를 찾는 관광객의 첫 관문인 전주역 주변을 산뜻하게 정비했다. 또 ‘전라감영길 간판정비사업’을 통해 옛 도청후문에서 객사 앞까지 200m 구간의 38개 점포의 간판을 개선한 바 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첫마중길 2단계와 삼천동 막걸리골목 간판개선사업이 행정안전부와 전북도 공모에 선정된 만큼, 상가 점포주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간판으로 정비해 누구나 찾고 싶은 전주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