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농업기술센터, 대학교와 협업… 미세먼지 건강 영향 연구 기반 마련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농업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담양군농업기술센터, 한양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함께 24일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농업인은 경운‧정지, 정식작업 등으로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장시간 야외 작업으로 일반인보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유기분진 독성증후군, 농부폐증, 직업성천식 등을 대표적인 농업인 직업병으로 연구‧관리 중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미세먼지가 관찰되는 날이 늘면서 관련 연구와 농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건강검진에서는 농업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등에 따른 알레르기 증상, 혈중 면역기계지표, 폐활량 등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 결과는 농촌진흥청이 수행 중인 ‘미세먼지의 농작업자 영향 실태조사 및 농작업 환경 개선 기술 개발’ 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농작업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 방안과 농업인 미세먼지 노출 영향 경감 등 다양한 연구에도 활용돼 농업인에게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이경숙 팀장은 “2019 정부혁신 과제 중 하나인 ‘농업인 재해예방 및 안전보건 관리기반 구축’으로 야외 작업 농업인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농업 특성에 맞춘 미세먼지 노출 저감 지침과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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