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크라운제과로 흡수합병...뚜레쥬르·파리바게뜨에 밀려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크라운제과(회장 윤영달) 윤석빈 대표이사(사진)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 해 12월 27일 크라운제과가 계열사인 크라운베이커리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크라운베이커리의 향후 미래가 그의 경영 능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크라운베이커리는 크라운제과 생과사업부에서 지난 1988년 분리된 후 1990년대까지 베이커리 업계 1위를 달리다가 2000년대 들어 후발업체에 밀려 지난 해 크라운제과로 다시 흡수합병됐다.이 같은 합병 결정에 대해 크라운제과측은 크라운베이커리를 종속회사로 유지,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이고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영효율성 증대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크라운베이커리의 지분은 크라운제과가 100%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제빵사업 진출과 외식업체 프랜차이즈 가맹점 증가 등으로 인한 과잉 경쟁으로 가맹점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왔다.특히 지난해 5월 크라운베이커리 육명희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앞으로 육 전 대표의 장남인 윤대표의 경영 능력에 귀추가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렇다보니 윤 대표의 향후 과제도 남다르다. 우선은 기존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수적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