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17년간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육상 출입에 큰 불편을 겪고 있던 도서 주민들이 새로 열린 뱃길로시름을 덜게 됐다.
군산시는 18일 전국 도서 중 유일하게 여객선 운항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던 옥도면 비안도·두리도 주민들 숙원사항인 도선 운항이 이날 취항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고 이같이 밝혔다.
비안도 도선은 군산시에서 위탁·운영하게 되며 운항은 ‘새만금가력선착장’에서 ‘비안도-두리도’ 구간으로 동절기 2회, 하절기 3회 운항하며 운임료는 도서주민 5000원, 일반시민은 1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취항하는 ‘비안두리호’는 운항건조비 5억원(도비 2억원, 시비 3억원)을 투입, 총 14명(선원 2명, 승객 12명)이 승선할 수 있는 12톤급 규모로 건조됐다.
한편 비안도는 1998년 12월 1호 방조제(대항리~가력도, 4.7㎞) 준공 이후 대부분의 비안도·두리도 주민들은 어선을 이용해 접근성이 좋은 가력선착장으로 육상에 출·입항함에 따라 여객선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2008년 1월 여객선 운항을 중단, 비안도(두리도) 뱃길이 완전히 끊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