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비즈니스호텔’ 외형성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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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비즈니스호텔’ 외형성장 집중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2.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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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한화 등 사업 속도 가속화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호텔업계가 잇따라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외형성장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비즈니스호텔이란 비즈니스맨들이 쉽게 업무를 보고 장기 투숙하기 좋도록 만들어진 숙박시설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이 운영 중인 비즈니스호텔은 지난 2009년 서울 마포에 개관한 ‘롯데시티호텔 마포’와 작년에 문을 연 김포의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 등 2곳이다.

롯데호텔은 현재 제주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비즈니스호텔을 건립중이다. 지난 2011년 착공한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제주시 연동 옛 제주일보 자리에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오는 2018년까지 국내에 25개의 비즈니스호텔을 추가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호텔신라도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적극 속도를 내고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안에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에 지하 6층, 지상 14층 300실 규모의 '신라스테이'를 오픈하고 위탁 운영키로 했다.

호텔신라 역시 제주에서 '신라스테이호텔'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도 비즈니스호텔을 추가로 개관, 오는 2020년까지 '신라스테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전국에 30여개의 비즈니스호텔을 설립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또 최근 부동산개발업체인 SK D&D와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비즈니스호텔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SK D&D는 부동산 개발비용 등 자금 확보를 위해 조만간 펀드와 리츠 등을 대상으로 호텔 매각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송동 비즈니스호텔 건을 포함해 호텔신라가 최근 1년 사이 펀드, 리츠와 손잡고 확보한 비즈니스호텔만 서울 7개, 울산 1개 등 총 8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공격적인 사업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조선호텔도 비지니스호텔사업에 진출했다. 조선호텔은 맥쿼리자산운용과 서울 동자동에 건립 중인 약 350실 규모 호텔의 20년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 오는 2014년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화그룹의 호텔 계열사인 프라자호텔도 서울 중구 회현동1가 대한전선 옛 사옥 인송빌딩에 비즈니스호텔을 추진 중이며, 워커힐을 운영 중인 SK네트웍스도 퇴계로5가 오장동 수도주유소 부지를 207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로 전환할 계획이다.

GS그룹 계열 호텔 전문회사인 파르나스호텔(옛 한무개발)도 지난 해 12월 명동거리 옛 삼윤빌딩을 리모델링해 비즈니스호텔 ‘나인트리 명동’을 열었다. 파르나스호텔은 항후 ‘나인트리’라는 독자 브랜드로 서울 등 3~4곳에 비즈니스호텔을 추가로 열어 체인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련자는 “적은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고 부대시설이 아닌 객실로만 승부를 걸 수 있는데다 높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국내 호텔 업계들은 앞으로도 비즈니스호텔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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