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日대학생 금품 절도…국제채팅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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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日대학생 금품 절도…국제채팅 부작용
  • 뉴시스
  • 승인 2009.05.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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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국제채팅 상대인 일본 대학생의 지갑을 훔친 A양(17.고3)을 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A양은 2일 오전4시께 광주 북구 오룡동 한 모텔에 일본 대학생 B씨(20.대학 1년)와 함께 투숙해 샤워를 하라고 한 뒤 그틈을 타 B씨의 지갑안에 있던 105만원(엔화 7만1000엔 포함)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일본어.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은 A양은 지난해 10월께 친구 C양(17.고3)이 동영상이 가능한 모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B씨를 만나는 자리에 함께 나가 B씨를 처음으로 만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A양은 이후 B씨와 국제채팅을 이어왔고 B씨는 채팅을 통해 한국여성들과 연락을 하며 수차례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A양은 경찰조사과정에서 "B씨가 모텔을 가자고 계속 치근덕거려 골탕을 먹이기 위해 금품을 훔쳤다"고 주장했고 B씨는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A씨도 없었고 지갑안에 돈도 없어져 곧바로 신고를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 모두 순수한 의도에서 국제채팅을 시작했을 수도 있지만 만나는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나쁜 마음을 먹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인 B씨가 채팅으로 알게된 한국 여성들을 만나러 한국에 수차례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채팅을 통해 각종 부작용도 생겨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제휴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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