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대책 및 향후 계획 보고회 개최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지원
맹정호 시장 “시민들께 정보를 신속히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할 것” 지시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가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비상 상황시 초기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주재로 국, 실·과·사업소, 읍·면·동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대책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석봉 안전총괄과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상황 및 서산지역 현황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맹 시장이 직접 보고회를 주재하며 분야별 대응 상황에 대해 하나하나 점검했다.
회의를 주재한 맹 시장은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및 의심환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긴장을 푸는 순간 문제가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감염증 차단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완벽한 대응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서산시는 지난 29일 시민과의 대화 중지를 빠르게 결정하고, 시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를 취소·연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맹 시장이 총괄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고, 보건소와 서산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감염증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터미널과 시장 등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고. 어린이, 장애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소독물품과 방역 마스크도 보급하고 있다.
특히 한서대의 개학과 함께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할 것에 대비해 한서대를 통해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 연기를 요청했으며, 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검역관이 승선해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조속한 시일 내로 소방서, 경찰서, 의료원, 검역소,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한서대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개최해 협력을 강화하고, SNS, 전광판 등을 활용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지키기 등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감염증 예방 활동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예비비 5억 7천여만원을 투입해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위생물품 및 방역장비를 구입해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등에 우선 배포할 예정이며, 시민들을 많이 상대하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직원, 택시, 버스 운수종사자들 에게도 마스크를 배포하고 예방수칙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맹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에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역 대책은 예방인 만큼, 시민들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소독 물품과 마스크를 제공하라”고 지시했으며 “특히 시 주관 행사뿐만 아니라 친목회, 마을 행사 등을 파악해 취소·연기·축소할 수 있도록 유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정보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꼭 알아야할 정보는 정확하고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유관기관과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협조체계를 구축해 달라”며 “시민들의 불안심리 확산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움츠려들지 않도록 관련부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