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먹거리 주권·동물복지 실현’ 집중
상태바
전주시, ‘먹거리 주권·동물복지 실현’ 집중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2.14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급식에 지역농산물 확대 추진,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및 유기동물 보호체계 가동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올해 시민들의 먹거리 주권을 지키기 위한 농산물 안전검사가 강화하고 공공급식을 확대해, 농업인들의 소득을 증대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전국 최초로 신설한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전주시를 동물친화도시로 만들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는 농업기술센터 신년브리핑에서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독립경제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한 농업 분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4대 추진전략은 △전주시민의 식탁에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사람이 돌아오는 신 활력 농업·농촌 환경 조성 △신기술 보급 및 안전성 체계 구축으로 농업·농촌 활력 증진 △동물과 사람이 상생하는 동물친화도시 구현 등이다. 먼저 조직개편을 통해 농업기술센터를 국 단위로 격상한 전주시는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농업 신기술을 보급하고, 농산물 안전 생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센터 내 별관에 오는 9월까지 1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설치해, 지역 내 생산·유통되는 농산물의 사전 안전성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급식 공급의 경우 학교급식 147개소 7만 4157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더 많은 수요처를 발굴·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시민들의 로컬푸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효천지구에 전주푸드 직매장도 신축을 추진한다.
사람이 돌아오는 신 활력 농업·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확대 및 청년 동아리 활성화 △후계농업인 육성 지원 △스마트 온실 지원 △유망작물 농업기술 멘토링 △청년농업인 대상 인문학 강좌 등 상대적으로 농정경험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이 건실한 경영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한 농업인 소득을 보전하고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농업 생산시설 지원 확대 △농산물 유통·마케팅 지원 △농민공익 수당 지급 △공익 직불제 △농번기 공동급식 지원 △영농도우미 지원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 등도 추진한다. 동시에 농촌 지역에 방치돼 있는 곡물창고, 방앗간 등을 활용한 문화재생사업과 IT사업과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능성 다겹보온커튼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시설채소 신기술과 과수 안정생산 기술, 첨단기술을 활용한 생산기반도 구축키로 했다. 농업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농업기계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증축하고 도시텃밭, 학교텃밭, 옥상텃밭 등 도시농업 실천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동물들과 사람이 상생하는 행복한 동물친화도시 만들기에도 집중키로 했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을 통해 개체 수도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등 길고양이로 인한 사회문제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유기동물 재활센터 운영은 물론, 반려동물 등록제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동물보호 홍보캠페인, 찾아가는 펫티켓 교육을 실시하는 등 동물친화도시 전주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송방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20년은 전주시 농정분야가 진일보하는 해로 만들고자,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주시민은 안전한 먹거리 제공으로 건강을 지키고 농민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생산소득이 증대돼 행복한 도시, 독립경제도시 전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