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해양경찰서는 군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도서지역 거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코로나 19 응급환자 이송 특별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섬 지역의 경우 야간, 기상악화 등으로 여객선 및 도선 운항이 중단될 경우 해경 경비함과 헬기에 모든 응급환자를 의존하게 된다. 이에 해경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응급이송에 대한 사전 대비 필요성이 높다고 보고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해경 상황실을 통해 “군산시 일부 섬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모의 메시지를 경비함정에 전파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상황실 지시를 받은 경비함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승선한 해경 전원은 방역복장을 착용하고 경비함 방역을 실시한다. 또 코로나19 의심환자와 해당지역의 공중보건의가 경비함정에 승선하게 되면 경비함에 마련된 응급구호소에서 ′원격 의료시스템′을 통해 육상 의료진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환자 상태를 살피는 해경 응급구조사 외에 모든 출입이 통제되며, 항포구 도착 이후에도 제한된 인원만 환자의 하선(下船)을 돕고 119에 인계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대응태세 점검인 동시에 현장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감염에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없는 만큼 해경도 도서민의 안전과 국민 보건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