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규출점 연기...CJ올리브영 등은 올해 출첨 늘려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변종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고 있는 국내 ‘드러그스토어’가 가늠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일부 유통업체들은 신규 점포 출점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 반면 매장을 줄이거나 점포를 늘리는 등 유통업체들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러그스토어는 화장품과 잡화, 건강기능식품 등을 주로 파는 ‘헬스 & 뷰티 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CJ그룹의 ‘올리브영’, GS리테일의 ‘왓슨스’, 이마트 ‘분스’가 대표적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다음달까지 드러그스토어 1호점 오픈하기로 했던 계획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롯데는 당초 지난해부터 2000억원의 자본을 투입해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롯데슈퍼 산하 별도 TF팀에서 준비해 왔다. 홍대입구역과 강남역, 서울대입구역 등 3개 지역에서 점포 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가 드러그스토어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사업성 부담을 의식해서 개점을 연기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신세계의 분스도 강남점과 명동점, 홍대점 등 5호점 오픈 이후 올해 신규출점 계획을 세우지 못한 분위기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