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캠핑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용품은 보통 5월 정도에 매출이 증가하는데 올해엔 TV프로그램에서 캠핑 장면이 자주 등장해 계절과 관계없이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번달 18까지의 G마켓의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다.2월과 3월은 캠핑용품 판매 비수기이지만 5~6인용 이하 텐트 판매는 155%, 7~8인용 텐트는 전년보다 141% 높아졌다.또 겨울철 캠핑에 필요한 캠핑난로 등 난방장비 판매는 104%나 늘었고 침낭, 담요 등 침구용품의 판매량도 79% 늘어났다.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캠핑용품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무려 80% 이상 올랐다.또 캠핑카테고리 매출이 최근 2주 동안 150%나 성장하는 등 캠핑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옥션은 총 100가족을 초청해 1박2 일동안 무료 캠핑장 이용과  캠핑장비 제공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는 캠핑용품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다.CJ오쇼핑도 지난 1~18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텐트다. 코펠이나 버너, 아이스박스 등 캠핑 관련 용품들의 매출도 함께 급증했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 팀장은 “최근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패밀리 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며 “또 예전과 달리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급화된 야영을 즐기려는 문화가 확산돼 고급 캠핑 제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