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집단설사 환자의 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를 발령했다
식약청은 최근 대도시 학교급식소와 여행지 주변의 음식점,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집단 설사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4월말까지 식중독은 총 84건, 1,663명이 발생하였으며,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울산 > 제주 > 강원 > 충북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식중독 발생건은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에 최고조에 달하고, 특히, 금년의 경우에는 이른 무더위와 일교차가 큰 기온현상으로 국민들이 식품의 조리·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짐에 따라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지난 3년간의 5~7월 식중독 발생 동향을 보면 전체 환자의 42.5%, 발생건수의 31.6%가 이 기간 중에 발생하였으며, 원인시설별 환자수는 학교(58.8%), 음식점(18.9%), 기업체 급식소(9.8%)순으로 많았으며, 주요 원인균은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학교 식중독의 경우 건당 환자수는 91명으로 평균(33.5명) 보다 2.7배 높아 대규모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음식점의 경우 수산물 취급 음식점(40.9%), 김밥집(9.9%), 고기집(8.7%) 등에서의 식중독 발생 건수가 많았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식중독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원인조사를 위하여 식약청, 시도(시·군·구)가 합동으로 10월말까지 하절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학교급식소, 식재료공급업체, 대형음식점 및 뷔페, 수산물 취급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식약청, 시·도(시·군·구), 교육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국일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 한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어패류·육류 등의 생식을 자제하고, 나들이 철을 맞아 변질이 쉬운 김밥 등의 보관 및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