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세종특별자치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재택·원격근무 솔루션(소프트웨어) 제공기업과 관련 솔루션을 활용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과의 원격 영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원격근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SW)기업의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제공 및 활용현황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기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최고기술책임자(CTO), 서형수 알서포트,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 김대현 토스랩 대표, 남궁환식 해든브릿지 대표, 김희관 더블미 대표, 신상규 SK텔레콤 부사장 등 기업과 이홍구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김형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소프트웨어·클라우드 프로젝트매니저(PM) 등이 참석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재택근무 솔루션 제공 기업은 약 80개이며 원격 근무를 도입한 사업체는 12만개로 전체 기업의 약 3% 수준(2019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이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내 SW기업들은 재택근무 시스템을 신속히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자사의 서비스를 일정기간 무료 또는 할인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 및 고용노동부도 올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 지원(25억원), 스마트워크 시범사업 지원(3억원),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재택·원격근무 인프라 구축비와 간접 노무비를 지원 중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개발 및 5G 기반의 증강·가상현실(AR·VR), 홀로그램 등 실감기술을 활용한 원격 가상회의·강의 시스템 기술개발을 지원 중이다. 그동안 지원한 R&D의 경우, 웹에서 여러 명이 실시간을 편집할 수 있는 문서편집기 기술이 글로벌 서비스에 나서고, 고객이 원하는 챗봇을 쉽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챗봇 빌더 시스템 기술은 대기업에서 활용하는 등 사업화 성과가 나오고 있다.
또한, 5G 기반의 홀로그램 가상회의 플랫폼 기술은 국내·외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도이치텔레콤에 40만달러에 계약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 재택근무 솔루션 시장에서 국내 SW기업들의 제품이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소프트웨어협회와 협력해 원격근무 솔루션 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알림마당(협회 웹사이트)을 운영하고,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제품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기영 장관은 간담회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자사의 재택근무 솔루션을 무상제공 하거나, 할인하는 등의 지원책을 적극 마련해 주신 기업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와 민간의 공동노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어려움이 줄어들고, 국내 기업의 우수 솔루션이 많이 활용되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과 수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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