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마스크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방경찰 관내에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또 다른 익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경 50대 중반 남성이 군산 비응파출소를 방문해, “마스크를 두고 갈테니 코로나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경찰관들이 사용해 달라”며 마스크 22매를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20일 오후 12시 30분경 50대 중반 남성이 진안 마이파출소를 방문해, “경찰관에 지급되는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봤다”며 “코로나 때문에 고생이 많으신 경찰직원분들이 사용하시길 바란다”며 마스크 80매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전북경찰청은 기부 받은 마스크를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동참하고자 취약계층, 관내 노인 복지센터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거듭 감사를 표하고, 언제나 어려운 시기는 있어 왔지만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하나가 된다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지난 11일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모은 성금 5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구·경북 경찰을 위해 마스크 4730개와 전북지역 특산 빵 2000개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