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샘추위’ 대비… 꽃 핀 과수 피해 없도록 미리 관리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해 농작물 자람(생육)이 빨라짐에 따라, 봄철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는 이상저온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
봄철은 기상변동이 심해 오는 5월까지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는 두세 차례 ‘꽃샘추위’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농작물이 봄철 저온피해를 입게 되면 품질이 낮아지고, 안정적인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작물의 자람 상태에 맞춘 관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면 꽃이 일찍 핀 과수는 암술이 말라죽기(고사) 때문에 저온이 예상되면 과수원 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하도록 한다.
대표적으로 차가운 공기(냉기류)가 과수원 내 멈춰있지 않도록 바람을 일으키는 ‘송풍법’과 과수에 물을 안개처럼 뿌려주어 물이 얼음으로 변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미세살수법’이 있다.
인공수분 작업은 결실량 확보를 위해 2회~3회 정도 나눠 실시하고, 저온피해가 큰 과수원은 늦게 피는 꽃에 열매가 달릴 수 있도록 해 나무의 자람새(세력)을 안정화 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