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다함께 희망 나눔’ 전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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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다함께 희망 나눔’ 전달식 개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3.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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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가정에 1400만 원 상당 지원
‘다함께 희망 나눔’ 모습 (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
‘다함께 희망 나눔’ 모습 (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다함께 희망 나눔’ 전달식을 개최하고, 형편이 어려운 범죄피해자 25가정에 1400만 원 상당의 경제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정폭력 피해자 A씨는 10년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돌보면서 두 아들의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에 손님이 없어 월수입이 20만 원이 채 되지 않아 막막한 상황이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자인 초등학생 B군은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작년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보조기구 없이는 보행이 힘든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데,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복지시설도 휴관해 할머니를 하루 종일 돌보면서 한 끼 한 끼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경찰의 ‘사회적약자 통합지원단’(국제로타리 3670지구,국제와이즈멘 한국전북지구,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생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범죄피해자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1400만 원 상당의 쌀과 전통시장 상품권은 범죄피해자 25가정에 지원될 계획이다.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은 “요즘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겠지만, 형편이 좋지 않은 피해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마음을 같이 하면 지금의 코로나19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작은 희망 나눔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한국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마스크 등 개인 방역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경찰서 직원들이 조금씩 모은 마스크를 전달했으며, 이밖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 가정을 방문해 손편지와 마스크, 손소독제, 항균물티슈 등 방역용품을 비접촉 전달하면서 사회적약자 보호활동에 전 직원의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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