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스트레스 견디는 능력 높여줘… 유용미생물 활용 다각화 기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로 작물이 받는 건조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 등 이상기상 현상이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 연구는 이상기상에 의한 작물의 건조 피해에 대비해 작물 건강을 높이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미생물의 유용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은 고추 뿌리 주위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부타놀리보란스(KJ40 균주)로, 작물이 건조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을 높여준다.
이 미생물은 강릉 등 국내 농경지의 다양한 작물(부추, 배추, 고추, 딸기, 토마토) 뿌리 주변 토양(근권)과 염생식물로부터 총 447균주의 토착 세균을 분리한 후, 건조에 내성이 있는 세균을 선발‧동정한 것이다.
포트에 심은 고추 뿌리에 이 미생물을 처리한 다음 물을 주지 않고 5일 후 관찰한 결과, 줄기와 잎의 무게가 일반적으로 물을 준 고추와 비슷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