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코로나19 비상 사태에도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 자강불식의 자세’로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북도는 코로나19로 중앙부처 방문활동이 어려워지자 실‧국장을 중심으로 유선 접촉, 이메일 정보제공, 중앙부처 출향인사 활용 등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물밑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전북도는 9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주재로 소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예산 최대 반영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부처 예산편성단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별 부처 반응에 대한 토론과 전략을 논의했다. 먼저 4.15총선 전후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확산추이를 보면서 지휘부 부처방문활동을 비롯해 부처 향우간담회, 정치권과 시‧군 협조체제 구축 등 선제적으로 대응활동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각 실‧국별로 부처 반응이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사업 중심으로 쟁점 해소를 위한 세부전략을 논의하는 등 효과적인 국가예산 확보 방안을 구상했다. 또한 앞으로 3년 연속 7조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각 단계별 상황에 따른 전략을 가지고 전방위적인 예산 확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필두로 행정·정무부지사와 각 실‧국장이 사업별로 부처 미온적, 부정적 사업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중앙부처 대응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총선 이후에는 새롭게 선출될 정치권 및 시‧군과의 공조 채널도 본격 가동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국회의원 당선자 및 보좌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점 확보사업에 대한 설명 및 예산확보를 위한 단계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정당 및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올해 코로나19로 내년 세수여건이 어렵고 금년에 완료되는 사업도 많아 국가예산 확보 여건이 예년에 비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도-시군-정치권이 혼연일체 돼 전북 대도약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투구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