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어선 및 낚시어선 등 100척 대상…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어선별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 점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봄철 조업시기를 맞아 출어선 증가 및 잦은 안개 발생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2일간)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지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동 안전점검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전라북도, 시·군, 군산·부안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 수협중앙회 군산어선안전조업국 등이 참여한다.
합동점검은 어선과 낚시어선 100척(군산시57, 고창군10, 부안군33)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어선사고 건수가 많은 10톤 미만의 어선과 최근 어선 화재사고를 고려해 화재 취약 노후‧낚시어선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점검 내용으로는 △어선의 긴급구난·기상특보 수신 등에 필요한 통신수단 확보 및 정상작동 여부 △모터‧배전반‧전선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기관 및 전기설비 상태 확인 △구명조끼, 구명부환 및 소화기 등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구명·소방설비들이 규정에 맞게 구비돼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낚시어선에 대해서는 4월부터 낚시어선 이용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선사고 예방 점검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낚시어선 출입 이용객 체온 측정 △시설물 1일 최소 1회 이상 소독 △손 소독제 비치 △낚시객 간 간격 최소 1m~2m 이상 유지 △선실의 경우 밀폐되지 않도록 환기 유지 등의 사항도 점검·홍보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점검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점검인원 최소화, 마스크 착용 의무 및 점검 인원 간 접촉 최소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길해진 전라북도 해양수산정책과장은 “이번 봄철 어선사고 예방 합동 안전점검·지도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높이는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어선에서의 준수사항 이행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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