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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셋째 날인 25일 조문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봉하마을회관에 마련된 공식분향소에는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을 비롯한 스님 240명이 찾아 조의를 표했다. 정우 스님은 "노 전 대통령이 편안하고 조용하게 가시게 하기 위해서 축원과 반야심경을 독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5시께에는 전날 주민들에 의해 마을진입이 제지됐던 김형오 국회의장이 재차 찾아와 분향을 마쳤다. 또 평소 노 전대통령과 교분이 있었던 록가수 윤도현도 2시간 앞선 오전 3시께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었다.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태식 전 주미대사 등 참여정부 시절 요직을 지냈던 이들도 조문행렬에 합류했다. 그러나 마을입구부터 진입로 중간까지 1km 이상을 채웠던 조문인파는 어제와 달리 이날 오전 조금은 줄어든 상태다.직장인들의 출근이 많은 월요일이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 때문에 이날 오전까지는 모처럼 봉하마을이 평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