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직한 직장인 25% “몸값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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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직한 직장인 25% “몸값 떨어졌다”
  • 류세나 기자
  • 승인 2009.05.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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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올 상반기 이직한 직장인 네 명 중 한 명은 이직하면서 연봉이 기존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776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상반기 이직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5%가 올 상반기 이직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상반기 동안 이직한 횟수는 평균 1.5회로 집계됐으며, 이직 시 연봉은 ‘기존보다 높아졌다’는 대답이 41.9%를 차지했고, ‘기존과 동일하다’ 32.7%, ‘기존보다 낮아졌다’는 25.4%였다. 즉 절반 이상이 몸값을 올리지 못함에도 이직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43.7%가 ‘당장 갈 곳이 없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강도가 이전 직장보다 약해서’(36.6%), ‘비전이 보이는 회사여서’(28.2%), ‘맡게 될 업무가 흥미로워서’(21.1%), ‘가족·지인들의 권유로’(18.3%), ‘복리후생 등 연봉 외 조건이 좋아서’(9.2%) 순이었다. 몸값을 낮춰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은 기존보다 평균 279만 4천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봉을 높인 이들의 평균 상승폭은 227만 9천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7년 상승폭(281만원)보다 53만원이나 줄어든 수치였다. 높아진 연봉에 대해서는 46.2%가 ‘약간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대답이 35.0%로 뒤를 이었다. ‘약간 불만족스럽다’ 9.4%, ‘매우 만족스럽다’ 7.7%,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1.7%였다. 한편, 올 상반기 동안 이직을 하지 않은 직장인 1,217명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50.2%가 ‘아직은 이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라고 응답했고, 이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34.6%), ‘일이 너무 많아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20.1%), ‘시도는 계속 하는데 붙은 곳이 없어서’(18.0%), ‘새로운 환경에 또다시 적응하기 귀찮아서’(12.7%), ‘현재 회사에 만족하기 때문에’(9.2%), ‘회사에서 놓아주지 않아서’(7.4%)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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